中 정부 코로나 한 달 사망자 6만명 발표에 영국 "5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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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최근 한 달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약 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지만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업체 에어피니티는 비슷한 기간 중국의 사망자를 58만4천명으로 추산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하루 1만명 정도가 코로나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한 12월부터 1달 간 58만4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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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 정부는 최근 한 달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약 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지만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업체 에어피니티는 비슷한 기간 중국의 사망자를 58만4천명으로 추산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사(司·국) 자오야후이 사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각) 국무원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1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5만9천938명이 의료기관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후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중국이 발표한 집계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중국이 코로나 사망자 수를 밝힌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중국의 코로나 정보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 측이 발표한 데이터와 서방에서 내놓는 데이터간 간극은 매우 크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하루 1만명 정도가 코로나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한 12월부터 1달 간 58만4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1월13일로 보고 이날 이후부터는 열흘간 하루 평균 2만5천명씩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까지 17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통계 공개를 환영한다"면서도 바이러스 변이 추적에 필수적인 유전체 정보 등 더 상세한 데이터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설·22일) 연휴를 앞두고 사망자 폭증 우려도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국장은 춘제 연휴 기간 농촌에서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정점은 2∼3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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