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봄 날씨'·폭설 뒤 -12도 강추위…24일까지 더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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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했던 '깜짝 봄날씨'와 중부 지방 폭설에 이어 기온이 급락하고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비나 눈이 그친 뒤 대륙 고기압이 본격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추세가 이어진다"며 "더웠던 날씨에서 추운 날씨로 바뀌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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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엔 -17도까지…바람 불어 체감 -10도대로 '뚝'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했던 '깜짝 봄날씨'와 중부 지방 폭설에 이어 기온이 급락하고 있다.
당초 이번주 기온은 19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16일부터 평년 기온을 밑돌고 있다.
기온은 점차 떨어지면서 설 연휴가 끝날 24일쯤에는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였다. 파주 아침 최저기온이 -8.1도까지 떨어졌고 인천 강화 -7.5도, 서울·인천 -6.8도, 평창 대관령 -6.5도 등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기온이 3도가량 떨어졌다. 전날(15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3.5도로 하루 사이에 3.3도 급락했다. 전날 아침 최저기온이 -4.2도였던 파주는 하루 사이에 4도가량 기온이 내려갔다.
17일 기온은 다시 1~5도가량 더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4~-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 급락세에 이틀 사이에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 같은 기온 급락은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다시 국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비나 눈이 그친 뒤 대륙 고기압이 본격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추세가 이어진다"며 "더웠던 날씨에서 추운 날씨로 바뀌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추위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20일까지는 평년(아침 최저 -9~0도, 낮 최고 2~8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다가 설 명절인 토요일 21일부터 월요일 23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인 -15~-1도, 낮 최고기온 -2~8도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휴 이후에는 기온이 더 낮겠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8~5도가 예보됐다. 바람이 불 경우 체감온도가 더 내려가기 때문에 한낮에는 체감온도가 -10도대에 머무르는 곳도 있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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