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임순례 감독 "멀끔한 황정민·거친 현빈? 반전주고 싶었다"
임순례 감독이 황정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18일 개봉하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임순례 감독에게도 도전이었다. 그 동안 선보인 작품 중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갔고, 해외 로케이션 진행에 폭파신까지 스케일이 남다르다.
임순례 감독은 "'리틀 포레스트' 이후 5년만 새 작품이다. 오랜만에 개봉해서 긴장되기도 하고 (내가) 찍은 영화 중에 제일 예산 많이 들어간 영화다.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는 걱정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교섭'은 황정민과 임순례 감독이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2년만 재회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 배우라고 하면 굉장히 상업적이고 액션이고 주로 사람들 죽이고 하는 영화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 그 영화들과 나와는 결이 안맞아서 캐스팅 제안할 만한 영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 같은 경우에도 황정민 배우가 멀끔한 외교관 역할과 맞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정재호라는 인물을 황정민 배우가 해주면 힘이 있겠다 싶었다"며 "그동안 했던 것과 다른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집중력 있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배역이 새롭거나 달라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믿음은 항상 있다"고 답했다.
또 "현빈 씨도 새로운 역할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항상 아름다운 것만 했는데 거칠고 자유롭고 늘 보던 국정원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현빈도 비중이 크진 않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황정민과 같이 하고 싶었던 타이밍이 잘 맞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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