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팅 앱·3D 프린터… ‘IT 무기’가 우크라 전황 바꾼다

손우성 기자 2023. 1. 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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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대공미사일 등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무기가 대규모로 투입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앱, 3D 프린터와 같은 '작은 무기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재래식 무기가 전선에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작은 무기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작은 무기들의 활약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지원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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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러시아군 무기를 정밀 타격하는 데 활용하는 타깃팅앱(Targeting app) 실제 화면. ePPO app

■ 전쟁서 ‘작은 무기’ 맹위

타깃팅 앱, 목표물 정확히 조준

3D프린터, 고장부품 바로 생산

저렴한 무기로 게임체인저 역할

서방 무기지원 시간 벌어주기도

장갑차, 대공미사일 등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무기가 대규모로 투입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앱, 3D 프린터와 같은 ‘작은 무기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재래식 무기가 전선에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작은 무기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CNN은 15일 “저렴하지만 효과적인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군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있다”며 타깃팅앱(Targeting app)과 3D 프린터를 집중 조명했다. CNN에 따르면 우선 타깃팅앱은 우크라이나 포병이 탱크와 드론 등 러시아군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격 패턴과 무기 속도 등을 계산해 탄착 지점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CNN은 “하드웨어가 아닌 앱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쉽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3D 프린터는 현장에서 망가진 무기를 재빠르게 수리할 수 있도록 예비 부품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일반 트럭을 이동식 미사일 발사기로 개조하거나 최첨단 미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군 주력인 구형 소련 전투기에 탑재하는 데에도 3D 프린터 기술이 활용된다.

이 같은 작은 무기들의 활약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지원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 CEO는 이날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레오파드 탱크 지원과 관련해 “탱크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결정이 내일 이뤄진다고 해도 실제 전달은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솔레다르가 러시아 내부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연일 자신의 병력이 솔레다르를 점령했다며 러시아 정규군을 비판했다. CNN은 “프리고진이 염두에 둔 관료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솔레다르 전황과 관련해 “모든 작전이 국방부와 총참모부 계획하에 전진하고 있다”며 정규군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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