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사, 대출금리 확 올리고 서비스 팍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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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신용카드사와 캐피털(할부금융) 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대부업체에 육박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금리는 대부분 10%대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은행권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편이 많아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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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 대부업 금리 근접
지난해 3조 수익 이자장사 논란
금융업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신용카드사와 캐피털(할부금융) 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대부업체에 육박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가 고객에 주던 서비스는 줄어들고 있어 수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금리는 대부분 10%대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 16.86%, KB국민카드 14.47%, 우리카드 14.45%, 비씨카드 12.99%, 하나카드 9.78% 순이었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은행권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편이 많아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받곤 한다. 하지만 신용점수 900점을 초과하는 우량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도 비씨카드 12.27%, 신한카드 11.41%, 국민카드 11.35%를 기록해 적용된 금리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이보다 더 높은 10%대 후반으로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20%)를 적용하는 대부업체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오케이캐피탈은 19.54%, 메리츠캐피탈은 18.96%, 현대캐피탈은 17.10%, 롯데캐피탈은 16.98%로 10% 후반대였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워낙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에 취약한 카드 및 캐피털사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고객에 불리한 정책을 운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체 카드사는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조278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도 흑자 기조가 지속해 지난 한 해 전체 순이익은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내기는 했으나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올해도 고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긴축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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