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랐는데 한우값은 하락… 설 선물 매출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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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프리미엄 선물 세트의 대명사였던 한우가 올해 설 명절에는 '가성비 선물'로 바뀌었다.
지난 1년간 한우 가격이 하락하자 백화점 등 유통채널들이 한우 상품 가격을 일제히 동결하면서 가격 장점이 다른 때와 달리 돋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들은 한우 선물 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은 물론, 설 당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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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작년 수준 가격 동결
고가 프리미엄 선물 세트의 대명사였던 한우가 올해 설 명절에는 ‘가성비 선물’로 바뀌었다. 지난 1년간 한우 가격이 하락하자 백화점 등 유통채널들이 한우 상품 가격을 일제히 동결하면서 가격 장점이 다른 때와 달리 돋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다수 소고기 상품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부위와 등급, 판매채널에 따라 등락 폭은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등심1++ 등급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1.4%, 1+ 등급은 7.2% 하락했다. 1등급의 경우 1년 전보다 13.9% 가격이 내렸다. 갈비도 1++ 등급과 1+ 등급은 각각 2.5%, 12.4% 하락했으며 1등급은 31.7%까지 떨어졌다.
백화점들은 한우 선물 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은 물론, 설 당시 수준으로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겐 한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매출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한우 농가와 사전에 직매입 계약을 맺기 때문에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 본 판매 기간(1월 2~15일) 중 한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한우 선물 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2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적으로 7%가량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외에도 명절 기간 가족 단위로 또는 친구·연인끼리 가정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소비 트렌드와 연휴를 활용해 가족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매하는 현상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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