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랐는데 대출은 역주행, 예금금리는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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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새해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고,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 압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호 기자,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죠?
[기자]
오늘(16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주에 이어 또 떨어졌습니다.
연 4% 후반에서 7% 중반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의 최상단이 연 7.41%로 가장 높은데, 연초 8%를 돌파했던 수준에서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지만, 대출금리는 반대로 0.3% 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우선 오늘 오후 나올 지난달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4.3%였는데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데 은행들의 산정 비중에서 수신금리가 가장 큽니다.
최근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이번에 반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령도 계속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예금금리는 언제 오를까요?
[기자]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아직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5대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이제 연 3% 후반에서 4%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인데요.
오늘 기준, 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1%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부터 인상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먼저 예금금리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주 내에 예적금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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