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생일 맞은 두산의 2023 키워드 '의심하지 말고 당당하게!'[SS 현장]
장강훈 2023. 1.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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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을 선언한 '왕조' 두산의 2023시즌 키워드를 요약한 말이다.
두산 전풍 대표이사는 '준비된 자신감으로 스스로 의심하지 말자'는 두산그룹 신년사를 차용해 "프런트도 준비 많이 했으니 올해 분명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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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의심하지 말고, 당당하자!”
재도약을 선언한 ‘왕조’ 두산의 2023시즌 키워드를 요약한 말이다. 1982년 1월16일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단으로 등록한 두산이 창단 41주년을 맞았다. 두산 선수단 전원은 이날 잠실구장에 모여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두산 전풍 대표이사는 ‘준비된 자신감으로 스스로 의심하지 말자’는 두산그룹 신년사를 차용해 “프런트도 준비 많이 했으니 올해 분명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북돋웠다. 전 대표는 “의심하지 않으려면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을 믿으려면 자신감이 필요한데, 이는 준비가 돼 있어야 생긴다. 지난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어서 각자 준비 많이 했을 것으로 믿는다. 준비된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 새해들어 처음 선 이승엽 감독은 “당장하자”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9위했지만, 그만큼 빨리 새 시즌을 준비했다. 프런트가 준비를 많이 했으니, 우리가 보답할 차례”라며 “7연속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경기 승패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한 경기 부진해도 앞을 보고 당당하게 나아가면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 후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새로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식구들도 모두 참석했다. 코치진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한수 수석코치는 “밖에서 두산을 만나면 버겁고 끈끈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해 다른 팀 코치가 ‘두산이 (9개구단을) 봐주는 것’이라는 얘기를 하던데, 올해는 봐주지 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리에이전트(FA)로 떠난 박세혁을 대신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짧고 굵은 인사로, 신인 대표로 나선 최준호는 “좋은 선배와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팀을 이끄는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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