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도움왕' 이기제, 수원삼성 첫 캡틴 완장...부주장 고승범

이석무 2023. 1. 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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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32)가 2023시즌 수원삼성 주장 완장을 찬다.

수원삼성은 "지난 3일부터 거제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병근 감독이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이기제를 주장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은 2016년 수원삼성에 입단한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K리그의 대표적인 성장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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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새 주장 이기제(오른쪽), 부주장 고승범. 사진=수원삼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32)가 2023시즌 수원삼성 주장 완장을 찬다.

수원삼성은 “지난 3일부터 거제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병근 감독이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이기제를 주장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기제는 2018년 입단 후 6년 만에 처음 주장이라는 책임을 맡게 됐다.

시미즈 S펄스(일본),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호주), 울산현대를 거쳐 2018년 수원삼성에 입단한 이기제는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른데 이어 만 29세 319일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승선(최고령 첫 발탁 7위)한 이기제는 지난해 K리그1 도움왕(15도움)에 올랐다. 수원삼성에서 통산 121경기에 출전해 10골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기제는 “최고의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수원삼성이 제게 주장까지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며 “책임감있는 리더십으로 올 한 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주장은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29)이 맡았다. 이기제와 고승범은 다른 팀에서 데뷔했지만 수원삼성에 입단 후 축구인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은 2016년 수원삼성에 입단한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K리그의 대표적인 성장 캐릭터다.

2019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후 급성장한 고승범은 쉼없는 활동량을 앞세워 벤투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고승범은 “전역하자마자 부주장을 맡게 됐는데 팀의 중간 위치에서 모든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며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삼성 선수단은 20일까지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5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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