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강원 산간에 60㎝ '눈폭탄'…고립·교통 사고 속출
지난 주말, 강원 산간 지역에는 최고 6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길 교통사고와 고립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십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조승현 기자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
아직까지 약한 눈발 정도 날리는 곳은 있습니다.
지난 14일 시작된 눈은 꼬박 이틀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산간에 많은 양이 집중됐습니다.
미시령에는 60.7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해안가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고성군 현내면 22.9cm를 비롯해 양양 17.7cm, 속초 16.3cm 등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강원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오늘(16일) 새벽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피해는 어느 정도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길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14일 강릉 동해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서 2명이 다쳤고요.
동해고속도로에서는 어제도 차량 단독사고로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철원에서는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논두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고립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고성 잼버리도로에서 차량 10여 대에 탄 40여 명이 1시간 30분 동안 눈길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 오후 고성에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사가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빈 축사여서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로 이번 눈과 관련한 피해신고가 70건 접수됐습니다.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방도와 농어촌도로 9곳이 통제됐고요.
국립공원 탐방로 55곳도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주요 간선도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져 통행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눈이 그치고 곧바로 추위가 시작돼 도로에 살얼음이 언 곳이 있습니다.
또 눈이 치워지지 않은 이면도로, 인도에서는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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