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혹한기' 길어진다…中 수출 27% 감소 '충격'

강산 기자 2023. 1. 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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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다보스포럼의 주요 의제가 경기침체인데, 우리 상황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출 주력 국가인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강산 기자, 지난해 수출입 확정치가 발표됐죠?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실적은 6839억 달러, 수입은 7312억 달러로, 무역적자가 47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사상 최대를 나타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을 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9.5% 줄었고 수입은 2.5% 줄어 무역수지는 4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대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7.8%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앵커] 

특히 중국 수출이 심각하다고요? 

[기자]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중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반년째 이어진 중국 수출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수출 감소 폭은 0.8%에 그쳤지만, 지난달엔 27%까지 확대됐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더해 주력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급감하자 대중 무역 실적이 줄어든 겁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5% 줄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34.8% 감소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나선 것도 변수입니다. 

고객사의 공장에 장비를 설치해 주려면 엔지니어 등을 파견해야 하는데 중국 출장길과 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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