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친윤, 나경원에 대해 뭔가 카드 있는 듯…어쩌면 安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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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 같다며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는 일반적 관측과 달리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되면 "어부지리로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나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표다툼을 하는 틈을 타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 오를 수 있고 (결선 상대가) 김 의원일 경우 나 전 의원 표, 나 전 의원일 경우 김 의원 표가 몰릴 수있기에 국민의힘 주류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려 나 전 의원의 출마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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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 같다며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는 일반적 관측과 달리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김기현 의원이 타격을 입게 돼 어쩌면 안철수 의원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수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박 전 장관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최근 나 전 의원에게 가해지는 압박에 대해 "안철수 의원까지 동시에 겨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판단 근거로 "권성동 의원을 주저앉혔다는 건 무난하게 보이는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사인"이라며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려면 결선 투표 최종 후보 2 명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이 영향을 미치는, 정치권에서는 흔히 말하는 '표를 잡아먹는 건' 김기현 의원 표일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렇게 되면 "어부지리로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나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표다툼을 하는 틈을 타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 오를 수 있고 (결선 상대가) 김 의원일 경우 나 전 의원 표, 나 전 의원일 경우 김 의원 표가 몰릴 수있기에 국민의힘 주류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려 나 전 의원의 출마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 출마 여부에 대해선 "굉장히 결정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만약 "출마하겠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완전히 선을 긋게 되는 상황이 되고 출마를 안 하자니 완전히 굴복하고 들어가는 그런 모양새가 되기에 장고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의원이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장관을 왜 못 했는지 본인이 알 거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친윤이나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뭔가 또 하나의 카드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점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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