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2023년 일류 경제도시 도약 원년 만들 것”

대전=박희윤 기자 2023. 1.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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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기자회견···신기술 기반 산업 패러다임 선도 등 2023년 5대 비전 과제 발표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국방산업 특화한 미래 핵심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
‘불위호성(弗爲胡成)’의 마음으로 공직자들과 성과 창출 극대화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3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을 일류 경제도시 도약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서울경제]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3년을 일류 경제도시 도약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은 민선 8기 시정과 새 정부 국정과제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중요한 한 해”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대전 발전의 호기로 삼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올해 시정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제시하면서 획기적인 혁신과 확고한 정체성 그리고 담대한 도전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6개월 동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포함 △국비 4조원 시대 개막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대전의 미래을 위한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평가하며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들과 응원해준 대전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심화, 새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 기조 등으로 대내·외 정책 환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향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신기술 기반의 산업패러다임 선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조성 △시민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도모 등을 5대 비전 과제를 설정하고 시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대한민국과 대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 대덕특구 조성 50주년, 대전 엑스포 개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덕특구에서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신기술이 지역에 터를 잡고 지역 경제를 견인토록 하겠다”고 신기술 기반의 산업패러다임 선도 의지를 피력했다.

첨단특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거점으로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국방산업을 특화한 미래 핵심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시장은 “사람과 기업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용효과가 큰 글로벌 기업, 대기업 및 강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대덕특구와 대전시를 ‘원팀’으로 만들어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확보에 매진하고 체육 인프라도 확충해 스포츠 선진화를 앞당기겠다”며 “시립 미술관·도서관 및 대전문학관 추가 건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및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축구장·야구장·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 확충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8월에 부활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로 활용하고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보문산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보문산은 워터파크, 숙박시설, 케이블카 등을 오월드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자연휴양림과 수목원도 추가로 조성해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재편에도 나선다.

이 시장은 “지난 26년간 이어온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주요 정책 결정을 최근 마무리했고 연내에 총사업비 조정과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도시철도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준비, 교통량 분산을 위한 순환 도로망 구축계획 수립, 도시철도·시내버스·택시·자전거, 개인용 이동장치 등이 연계되는 환승 체계와 통합교통플랫폼(MaaS)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를 위해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경제부흥을 이루었듯이 대전도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무상 보육·교육 실현,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등을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주택 보급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명품 정원과 하천을 조성해 미래 대전 시민을 위한 투자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를 실현하기 위해 “자치구와 정책 협력을 강화해 ‘원팀’으로서 수도권 뛰어넘는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며 “올해 대전 미래전략 2040 그랜드플랜을 자치구와 함께 수립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내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대전역세권 개발,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을 가시화해 대전을 혁신성장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제2외곽순환 및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정 및 지하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호남선 고속화, 광역도로망 구축 등 광역 교통망 체계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아무리 좋은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마음으로 대전시 공직자들과 함께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올해 대전시정의 변화를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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