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 혹한기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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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軍, 심의위 열어 결정
군·경찰, 사망경위·병력관리 조사
혹한기 전술훈련 중인 육군 장병들. ※이 사진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뉴스와 관계 없음. [매경DB]
육군이 지난 주 강원도 태백의 제36보병사단 예하부대에서 혹한기 대비훈련 중 숨진 이등병을 ‘순직자’로 인정했다.

16일 배석진 육군 서울공보팀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금요일에 전공사상심의위원회 심위를 통해서 순직으로 결정했고 (해당 병사가) 일병으로 추서됐다”고 밝혔다.

배 팀장은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군과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병력관리 등 전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병사는 지난 12일 내한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잠을 잠을 자다가 숨졌다. 이 훈련은 혹한기에 앞서 추위를 이겨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적응 훈련이다.

군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자대 배치 후 나흘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지난 9일 격리 해제 후 11일부터 내한 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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