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72명 단재연수원 출강 거부 선언…교원 295명 "연수 불참"

이성기 기자 2023. 1.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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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단재교육연수원에 출강했던 경험이 있는 강사 중 72명이 출강 거부를 선언했고, 충북 교원 295명은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충북 교원 295명은 '블랙리스트 사건'을 규탄하고, 교원연수 정상화를 촉구하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 전까지 충북도교육청 주관 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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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는 인권 침해, 조사·재발 방지책 없으면 출강·연수 안해"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이 연수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단재교육연수원에 출강했던 경험이 있는 강사 중 72명이 출강 거부를 선언했고, 충북 교원 295명은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원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충북교육청 주관 연수 출강 거부 선언 교사들은 16일 성명을 내 "충북교육청 강사 배제 블랙리스트 사건은 교육 권력에 의한 부당한 인권침해이자 강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진상 조사와 사과, 재발 방지 약속 전까지 충북교육청과 직속기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강의에 출강하지 않겠다"라고 주장했다.

출강 거부에 참여한 강사들은 교원, 전문직, 교수, 활동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실천가가 대부분이다. 충북뿐만 아니라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충북교육청에 출강했던 강사들도 출강 거부 선언에 동참했다.

출강 거부 선언 강사들이 진행했던 강의는 혁신교육, 미래교육, 민주시민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대안교육, 마을교육공동체, 작가초청 강연, 수업 관련(배움중심수업, 교육연극,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했다.

충북 교원 295명은 '블랙리스트 사건'을 규탄하고, 교원연수 정상화를 촉구하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 전까지 충북도교육청 주관 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16일 성명을 내 "교원연수에 대한 몰이해이며, 교원의 질 높은 연수 기회를 빼앗는 폭력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이 만든 블랙리스트는 궁극적으로 교원과 학생을 배제한 것이며, 이를 통해 결국 충북 교육연수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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