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얼어붙은 도로…44중 연쇄추돌 등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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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경기 포천에서는 44중 연쇄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또 최대 60㎝의 눈폭탄이 쏟아진 강원지역에서도 눈길 관련 피해 신고만 40여건이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44중 연쇄추돌 사고 발생 2시간 전에도 포천시 이동교리의 부인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14대가 추돌해 3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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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강태현 권숙희 홍현기 기자 = 주말새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경기 포천에서는 44중 연쇄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또 최대 60㎝의 눈폭탄이 쏟아진 강원지역에서도 눈길 관련 피해 신고만 40여건이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10분께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약 500m 인근 지점에서 44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차들이 속도를 급하게 줄였으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차들이 2∼3대씩 서로 추돌하거나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는 등 총 44대가 연쇄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중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남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는 일단 33명으로 파악됐으나, 우선 귀가한 뒤 치료를 받은 사람이 추가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포천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부터 눈이 내렸다. 또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돼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도로 살얼음, 즉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44중 연쇄추돌 사고 발생 2시간 전에도 포천시 이동교리의 부인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14대가 추돌해 3명이 다치기도 했다.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밤사이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2분께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다.
이 사고로 A(59)씨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9시 8분께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에서도 B(37)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B씨와 동승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 당국에는 교통사고, 낙상, 안전조치 등 47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신고자 70명 중 2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눈길 피해가 잇따르면서 인제군과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춘천 구지방도 403호 세밑 고개, 사북면 이도 201호 말고개, 시도 8호 배후령은 통제된 상태다.
앞서 강원에는 미시령 60.7㎝, 향로봉 55.9㎝, 진부령 42.5㎝, 속초 설악동 40.6㎝, 고성 현내 22.9㎝, 양양 17.7㎝, 정선 임계 11.6㎝, 홍천 내면 9.7㎝, 인제 원통 9.7㎝ 등의 많은 눈이 내렸다.
또 16일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높이 1.5∼3.5m의 파도가 일고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백령도∼인천과 인천∼덕적도 등 9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1척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제주도, 강화도 하리∼서검과 선수∼주문, 영종도 장봉∼삼목 등 4개 항로 여객선 5척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오전 통제된 여객선이 오후에는 운항할 수도 있다"며 "여객선 이용객은 선사에 먼저 문의한 뒤 선착장에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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