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오르는 '53세' 구대성…질롱코리아 투수진 합류
1969년생 구대성이 현역으로 복귀한다.
질롱코리아가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이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며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활약하며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애들레이드와의 마지막 시리즈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구대성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호주프로야구리그에 등판한다. 당시 질롱코리아 감독이었던 구대성은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 깜짝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십을 넘긴 나이에 현역으로 돌아온 구대성은 "이병규 감독과 구단이 흔쾌히 허락해줘 다시 질롱코리아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며 "1993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니 이번 등판으로 3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30km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고 전한 구대성은 "같이 뛰게 될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호주프로야구리그 최고령 투수는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코치 겸 선수로 뛰는 크리스 옥스프링. 질롱코리아를 상대로도 두 차례 등판한 옥스프링은 1977년생으로 구대성보다 8살이 어리다. 따라서 구대성은 현역 복귀로 단 번에 호주리그 최고령투수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질롱코리아는 5경기를 남긴 가운데 13승 22패로 전체 6위다. 질롱코리아는 오는 17일 우천으로 취소돼 재편성된 멜버른전을 치른 뒤 애들레이드로 이동해 2022~23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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