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년 연속 감소...제주 인구 증가세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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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온 제주도 인구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망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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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자연감소 최초 10만 명 넘어
여-남 인구 격차 최대...'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천만 가구 육박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온 제주도 인구 증가폭이 둔화된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망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등록된 인구는 5,143만 9,038명으로, 전년도보다 19만 9,771명(0.39%) 감소했습니다.
제주지역은 약 67만 8,591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1,400명 늘었습니다.
다만, 이같은 인구 증가세는 최근 10년 내 가장 적은 규모였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제주는 꾸준히 1만 명 안팎으로 인구가 증가해 왔는데, 지난 2018년 1만 108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폭이 34.7% 급감하더니 2019년 3,798명, 2020년 3,636명, 2021년 2,124명 등 꾸준히 증가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제주 외에도 경기, 인천, 세종, 충남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인 주된 인구 감소 요인으로는 출생아보다 사망자의 숫자가 많아 발생하는 자연적 요인에 따른 인구 감소가 11만 8,003명에 달했습니다.
아울러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직권말소가 반영됐습니다.
앞서 2020년에는 5,183만 명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2만 명, 2021년에는 5,164만 명으로 19만 명 감소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 인구는 2021년 사상 첫 감소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한 이래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지더니, 올해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만 5,136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돼 성별 인구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인구는 2,580만 2,087명, 남성 인구는 2,563만 6,951명입니다.
전체 여성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20.1%, 남성은 15.9%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6.7%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40대(15.7%) ▲60대(14.4%) ▲30대(12.9%) ▲20대(12.5%) ▲70대 이상(11.8%) ▲10대(9.1%) ▲10대미만(6.9%) 순이었습니다.
가구원 수 별로는 1인 세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9,724만 4,256세대로 전체 가구의 41.0%를 차지했습니다.
1, 2인 세대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2%로 전년대비 1.0%p 늘었습니다.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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