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어스 "테크기업 투자 감소에도 A등급 오피스 시장은 안정적"

컬리어스코리아 "스타트업 신규 수요는 감소...통합사옥 이전 수요 증가"
"A등급 오피스 임대차 시장 안정적 전망"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가 한국 임대차 오피스 시장에 관한 2022년 4분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컬리어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 기조와 유동성 감소로 시작된 글로벌 테크(Tech) 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임대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테크(Tech) 기업들의 임차 면적 감소 및 강남권역(GBD)로 확장 이전했던 스타트업들의 임차 계약 중도 해지 등이 우려됐지만 4분기 공실률 하락과 임대가 상승은 지속됐다는 설명입니다.

컬리어스코리아는 2023년 한국 오피스 시장이 통합 사옥 이전 등의 수요를 고려할 때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강남권역을 선호하는 테크(Tech) 기업 성향으로 인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임차 면적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임차 가능한 A등급 오피스 면적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테크(Tech) 기업들의 재계약 여부가 시장 전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타트업들의 신규 수요나 사업 확장으로 인한 임차 수요는 감소했지만 임차 재계약과 주요 권역 밖에서의 임차계약은 증가한 것도 눈에 띕니다. 경기 둔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통합사옥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데다 임차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통합사옥 이전으로 인해 도심권(CBD)를 중심으로 B등급 오피스가 공급된 점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임차 가능한 면적이 있는 도심 및 주요 3대 권역을 벗어난 용산, 판교 등의 기타 권역에 주요 계약들도 집중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사옥 이전을 위해 용산에 있는 프라임 타워에 약 3,200평 규모로 임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을 떠나 판교에 있는 그레이츠 판교(전 크래프톤 타워)로 사옥을 이전했습니다.

컬리어사는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 분양시장 침체로 안정적인 오피스 시장으로 선회하는 시행사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에 개발할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오피스 투자 사이트를 개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장현주 컬리어스코리아 이사는 “경기 하강 기조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통합사옥으로 이전했고, 코로나 이후 더 좋은 오피스를 찾고자 하는 임차인들의 수요가 계속 유지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테크기업의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 한국 A등급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