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플라시도 도밍고, 3년 만에 또다른 성추문 증언 나왔다

성민주 2023. 1.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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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새로운 성추행 폭로에 휩싸였다고 1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실루엣으로 출연한 한 익명 여성 오페라 가수는 2000년대 초반 한 극장에서 도밍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밍고는 지난해 1월 한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누구에게도 성추행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침묵을 지켰기 때문에 여론의 심판대에 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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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기자]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새로운 성추행 폭로에 휩싸였다고 1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실루엣으로 출연한 한 익명 여성 오페라 가수는 2000년대 초반 한 극장에서 도밍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도밍고가 리허설 후 "당신의 예쁜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불쾌감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여성은 뒷주머니에 수가 놓여진 바지를 입고 있었다면서 "만약 내가 'NO'라고 답한다면 후폭풍이 있을 것이고, 'YES'라고 말하는 건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도밍고를 윗선에 신고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도밍고다.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라고 피력했다.

도밍고 측은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미국 오페라 노조(AGMA)의 조사에서 40명에 가까운 가수, 댄서, 음악가, 스태프 등은 과거 30년간 플라시도 도밍고의 성추행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도밍고는 성명을 내고 "내가 준 상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고, 그 여파로 미국, 스페인 등에서 공연을 줄지어 취소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그러나 도밍고는 지난해 1월 한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누구에게도 성추행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침묵을 지켰기 때문에 여론의 심판대에 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플라시도 도밍고는 지난해 6월 내한해 공연을 펼쳤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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