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 유행, 정점 지나 안정…고위험군 면역은 우려"

보건당국이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오늘(16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추이를 볼 때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주일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그 전주 대비 약 27% 감소했고, 주간 사망자는 약 11%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줄었습니다.

정기석 위원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개량 백신을 접종받아 면역력을 갖추라"고 당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기준, 고위험군 1천420만 명 중 면역력이 있는 사람은 850만 명으로, 40%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