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김' '눈 작음' 출석부에 외모 품평한 강사

홍수현 2023. 1.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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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강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외모를 출석부에 품평하듯 적어놓은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일었다.

최근 서울에 사는 A씨는 14개월 된 첫아이와 함께 이마트에서 운영 중인 3개월짜리 육아 놀이 관련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강의실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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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대형 쇼핑몰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강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외모를 출석부에 품평하듯 적어놓은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일었다.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 아이들의 발달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방적인 외모평가가 쓰여 있다. [사진=MBC 캡처]

최근 서울에 사는 A씨는 14개월 된 첫아이와 함께 이마트에서 운영 중인 3개월짜리 육아 놀이 관련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강의실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강의시간보다 10분여 일찍 도착했는데 책상 위에 출석부가 놓여있어 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출석부에는 컴퓨터로 프린팅된 아이들의 이름 옆에 강사가 직접 적은 듯한 아이들의 외모 품평이 쓰여 있었다.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 아이들의 발달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방적인 외모평가였다. 이를 본 A씨가 강사에게 항의하자 그는 "아이들의 얼굴을 쉽게 기억하기 위해 써 둔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 아이들의 발달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방적인 외모평가가 쓰여 있다. [사진=MBC 캡처]

이마트 문화센터 측은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후 A씨 강좌를 폐쇄하고 수강생들이 다른 강좌로 옮겨가거나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이마트 측은 "A씨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고객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철저한 강사 관리와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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