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직면한 中, 물가 하락 경고음…“장기 부양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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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물가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급격히 선회한 탓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고, 그에 따라 경기도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정보 제공업체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I)'은 작년 4분기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물가 하락 압력이 커졌고, 올해 말 경기가 반등해도 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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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물가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급격히 선회한 탓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고, 그에 따라 경기도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물가 하락이 단기간에 그칠 문제가 아닌 만큼 보다 장기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정보 제공업체 ‘차이나 베이지북 인터내셔널(CBBI)’은 작년 4분기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물가 하락 압력이 커졌고, 올해 말 경기가 반등해도 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435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CBBI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기업들의 임금과 투입 비용은 2020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 상승률도 2020년 말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CBBI는 “판매 가격 상승률이 서서히 둔화되면서 단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매업은 올해 1분기에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중국의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해 전월 상승률(2.1%)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블룸버그는 “경제 성장이 회복되더라도 연간 물가 상승률은 2.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BI 역시 올해 1분기 이후 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이 폐지돼 앞으로 수개월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성장률과 같거나 낮아질 수 있다”며 “지금껏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IMF는 올해 중국 경제가 4.4% 성장해 세계 성장률(2.7%)을 상회할 것으로 봤는데, 최근 급격한 코로나 확산이 중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중국 당국은 다양한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목표 지향적이고 신중한’ 통화 정책으로 내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6일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9월부터 신규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각 지방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금리를 내려주거나 무이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또 중국 당국은 올해 지방정부에 3조8000억위안(약 156조원) 규모의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허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방정부는 공공복지사업 투자·투자 촉진·경제 성장 및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지방채권 발행으로 조달하며, 이 가운데 특수목적채권은 인프라 투자에 주로 사용된다.
CBBI는 중국 경제가 장기적인 물가 하락 압력에 노출돼 있다며 “지속적이고 상당한 물가 상승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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