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복이 신기했던 청년...30년 뒤 정년 없는 기술 마스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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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신설한 '마스터' 직책에서 1호 마스터가 탄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인재의 경험과 노하우가 품질 향상, 신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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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의사결정에 조언 역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신설한 ‘마스터’ 직책에서 1호 마스터가 탄생했다. 마스터는 기술직 ‘명장’의 상위 직책으로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에치(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기술·생산직 직급)을 마스터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스터로 승진하면 정년 없이 회사에 남아 그간 회사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인재의 경험과 노하우가 품질 향상, 신기술 개발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주복같이 생긴 방진복을 입고 일하는 모습이 신기해 반도체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마 마스터는 근속 30년을 거치는 동안 표준 통제 시스템 개발·도입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반도체 공정의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마 마스터는 이어 “반도체 제조 현장은 고가의 최첨단 장비와 기술로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내는 침묵의 전쟁터”라면서 “장비가 가동되는 현장에[서는 공정, 장비, 자동화 설계자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세부적인 문제 해결 노하우를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사내에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는 각 부문별로 마스터를 발굴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의 필수 요건인 우수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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