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뉴스공장’ 쓴 김어준, 상표권 위반으로 고발돼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1.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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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6일 방송인 김어준 씨(56)를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유튜브 채널명으로 사용한 '뉴스공장'이 TBS가 등록한 상호명과 유사하다"며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보호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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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이 TBS의 뉴스공장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6일 방송인 김어준 씨(56)를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TBS의 ‘뉴스공장’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유튜브 채널명으로 사용한 ‘뉴스공장’이 TBS가 등록한 상호명과 유사하다”며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보호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의 편파방송으로 TBS에 끼치는 손해를 수사하고 TBS는 김 씨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뉴스공장’ 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고 했다.

TBS는 지난해 6월 ‘TBS 뉴스공장 주말특근’과 ‘TBS 뉴스공장’을 출원, 10월 13일 해당 상표를 정식 등록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취재업·뉴스보도서비스업 등 제41류와 인터넷방송 등 제38류 지정상품으로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했다. 결과는 2024년 1월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피고발인이 (방송 배경 등을) TBS 스튜디오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인정했고, 상표법 등을 위반할 고의가 있다고 본다”며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은 서울시민의 세금과 TBS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스튜디오 배경에 명칭을 잘 보이게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건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갈무리

한편 2016년 9월부터 6년 넘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자진 하차했다. 김 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지난 9일 첫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해당 채널의 구독자수는 약 109만 명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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