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혹한기 준비훈련 중 사망한 이병 ‘순직’ 인정…1계급 추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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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육군 7사단 장병들이 야외 혹한기 전술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제공 = 육군 7사단]
최근 혹한기 준비 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육군 장병에 대해 군이 ‘순직’을 인정하고 1계급 추서하기로 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강원도 태백의 한 부대에서 훈련 중 사망한 A이병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A이병은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께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혹한기 훈련에 앞서 연병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며 추위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A이병이 깨어나지 않자 같은 텐트의 부대 동료가 주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는 A이병이 교육훈련 중 사망했으므로 순직이라고 판단했다. 소속 사단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를 일병으로 추서했다.

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자 부검과 조직검사, 사망 전 병력 관리 등 전반을 조사 중이다.

군에 따르면 A 이등병은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격리에서 해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1일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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