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당당하고, 고개 숙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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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2023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영입했고,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데려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전풍 두산 베어스 사장과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2023년 주장을 맡은 허경민은 "올해 이승엽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두산 베어스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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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승엽 감독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2023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은 16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창단 41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은 두산은 투타 난조로 인해 1982년 창단 후 처음으로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은 지난해 9위로 미끄러져 충격이 더욱 컸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영입했고,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데려와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전풍 두산 베어스 사장과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전풍 사장은 "선수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선수가 자신을 믿지 못하면 누가 선수를 믿어주겠느냐"며 "의심하지 않으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기대에 못 미치게 끝이 나서 선수들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프런트도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된 자신감으로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는 2023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시즌 9위로 마치면서 빨리 빨리 시즌을 준비했다. 프런트도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당당해지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144경기 중 한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고개 숙이지 말고 앞을 보면서 당당하게 하면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적,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년 주장을 맡은 허경민은 "올해 이승엽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두산 베어스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수 수석코치는 "두산은 역시 끈끈한 야구를 떠올리게 된다. 두산을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는 어렵고 디테일한 야구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작년에 시즌 끝나고 모 고참 선수가 봐줬다는 얘기를 하더라. 올해는 봐주지 말고 두산만의 끈끈하고 디테일한 야구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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