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윤 대통령 바이든 MBC 소송에 쏟아지는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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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이른바 '바이든' '쪽팔려서' 발언 논란을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내자 '발언은 대통령이 했는데 소송은 왜 외교부가 하냐',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 발언부터 밝혀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열린 비대위 후 브리핑(백브리핑)에서 '외교부가 '바이든 쪽팔려서' 발언을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 소송을 했는데, 발언은 윤 대통령이 했는데 왜 외교부가 소송하느냐,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 발언을 어떻게 했는지 안 밝혔는데, 어떻게 정정보도하느냐는 근본적인 반론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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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외교부에 물어보라"
박정하 "자연인 아닌 대통령 자격으로 외교부 소송 가능"
윤 대통령 말한 것 직접 안밝히고 정정요구 가능한가 묻자 국민의힘 "…"
장경태 "외교부 이용 공권력 남용하지 말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이른바 '바이든' '쪽팔려서' 발언 논란을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내자 '발언은 대통령이 했는데 소송은 왜 외교부가 하냐',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 발언부터 밝혀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자연인이 아닌 대통령 윤석의 발언으로 보면 외교부가 소송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외교부에 물어보라”고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열린 비대위 후 브리핑(백브리핑)에서 '외교부가 '바이든 쪽팔려서' 발언을 보도한 MBC에 정정보도 소송을 했는데, 발언은 윤 대통령이 했는데 왜 외교부가 소송하느냐, 윤 대통령이 직접 본인 발언을 어떻게 했는지 안 밝혔는데, 어떻게 정정보도하느냐는 근본적인 반론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질문을 받자마자 “그건 외교부에 직접 물어보라”고 답을 피했다. 이 같은 태도는 지난해 9월 MBC 보도가 나오자 MBC 항의방문에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까지 했던 점에 비춰 태도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이후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외교부의 MBC 소송과 관련해 재차 질의하자 “아까 얼핏 들었는데, 그건 당에 여쭤볼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래도 외교부가 소송하는게 과연 맞느냐, 대통령이 직접 발언한 것이 아닌데 그걸 제시하지 않고 어떻게 정정하느냐는 반론이 있다'는 거듭된 질의에 “그건 법률가들하고 얘기하고 오시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도 “저는 그 논란에 대통령을 자연인 윤석열로 보느냐, 아니면 대통령을 대통령 자격으로 보느냐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은 자연인 윤석열이 아니지 않느냐”며 “(그래서) 그건 외교부도 소송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 비판이 나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부의 MBC 상대로 바이든 날리면 소송 제기에 “얼마나 더 바이든 날리면을 가지고 국제사회의 웃음거리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정정보도 청구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청구하는 것”이라며 “외교부를 이용해 공권력을 함부로 남용하지 마시고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 빈곤포르노 명예훼손 관련 고소 사례도 들어 “명예훼손이면 반의사 불벌죄니 본인 이 직접 고소하셔야지 왜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고발하느냐”며 “사고를 내고나서 운전대를 넘긴다고 본인의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외교부의 MBC 정정보도 소송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려면 무엇이 사실인지부터가 먼저 명확하게 성립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경우 '사실은 내가 이러저러한 발언을 했는데, MBC가 이를 잘못 보도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무슨 발언을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심지어 홍보수석이 해명한 내용조차 부인하고 있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정정보도를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이 비속어 논란 보도를 이유로 MBC를 검찰에 고발한 것을 들어 집권여당도 모자라서 이젠 아예 정부부처인 외교부까지 나섰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애꿎은 언론사 핑계는 접어두고 직접 국민 앞에 자신이 무슨 발언을 했던 것인지 밝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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