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블레어’ 들어서니...잠실서 파리로 순간이동 느낌

2023. 1.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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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잠실 지역에서 갑자기 프랑스 파리가 그립다면 이곳을 찾으면 어떨까.

루프톱 포함 총 365㎡(110평) 규모의 블레어는 ▷1층 베이커리 ▷2층 가정집 거실과 아이 놀이방을 콘셉트로 한 취식 공간 ▷3층 루프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베이킹이 취미인 엄마 블레어가 아이들, 남편, 강아지와 함께 사는 프랑스 가정집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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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FG, 방이동에 11번째 브랜드
‘가족과 함께’ 프랑스 빵집 콘셉트
한국인에 친숙한 재료 손길 절로
16일 오픈한 GFFG의 11번째 브랜드 ‘베이커리 블레어’ 1호점. 루프톱 포함 총 110평 규모의 블레어는 1층 베이커리
2층 가정집 거실과 아이 놀이방을 콘셉트로 한 취식 공간, 3층 루프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잠실 지역에서 갑자기 프랑스 파리가 그립다면 이곳을 찾으면 어떨까. 서울 송파구 방이동 전통시장 앞에 3층짜리 프랑스 가정집이 들어섰다. 노티드 도넛‘, ’다운타우너‘ 등으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외식 업체 GFFG가 11번째 브랜드로 론칭한 가족을 위한 빵집 ’베이커리 블레어‘ 1호점을 처음 들어섰을 때 받은 느낌이었다.

14일 진행된 블레어 잠실 1호점(블레어)의 사전 오픈 행사에 다녀왔다. 루프톱 포함 총 365㎡(110평) 규모의 블레어는 ▷1층 베이커리 ▷2층 가정집 거실과 아이 놀이방을 콘셉트로 한 취식 공간 ▷3층 루프톱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하자 만나는 매대에는 구겔호프, 베이글, 크림필즈, 페스트리, 크루아상 등 60여 종의 빵이 종류별로 있었다. 도넛, 크루아상 등이 위주인 노티드 도넛과 다른 점은 식사 대용 베이커리 제품이 준비돼 있다는 점이다.

블레어에는 ‘칠리 잠봉치즈샌드위치’와 시그니처 메뉴인 ‘칠리 토마토커리 머핀’, ‘감태 참치마요 머핀’, 특제 음료 ‘마롱 크림라떼’가 있다. 블레어의 머핀은 멀리서 보면 주먹밥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삼각형이라 특이하다. 마롱은 밤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마롱 크림라떼를 주문할 경우, 밤 반쪽이 숟가락 위에 얹어서 나온다.

블레어에는 프랑스 빵집이 콘셉트이긴 하지만 단팥빵, 생크림단팥빵, 흑임자 카라멜토피 등 한국인의 입맛에 친숙한 재료들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베이커리 제품 외에도 식기류, 초콜릿, 스프레드 등도 판매한다.

사실 빵보다 주목을 끈 것은 블레어의 스토리텔링이다. 이곳은 베이킹이 취미인 엄마 블레어가 아이들, 남편, 강아지와 함께 사는 프랑스 가정집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페밀리 베이커리이기에 지역도 가족과 신혼 부부가 인근에 많이 거주하는 ‘방이동’으로 낙점됐다. 지금까지 GFFG의 대부분 브랜드의 1호점은 파인 튜닝(고객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을 위해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입점해 왔다.

사전 오픈 행사에는 이준범 GFFG 대표가 직접 나와 인플루언서 등 방문객에게 직접 공간을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블레어라는 이름의 뜻과 이번 브랜드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조심스레 알려줬다. 이 대표는 “사실 블레어는 아내의 영어 이름”이라면서 “강아지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번 콘셉트의 모티브가 저희 가족”이라고 웃었다.

GFFG는 외식 업체를 넘어 소비자가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레어는 가족의 행복에 특히 집중한 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연출했다. 세심함이 보이는 건 2층의 화장실이다. 아이를 데려 온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의 ‘베이비룸’이 있다. 벽난로 모형이 있는 거실 공간과 더불어 아이 책상과 그림이 걸려 있는 벽 등은 얼핏 보면 카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6일 공식 오픈한 블레어는 앞서 15일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는 시그니처 빵과 커피를 송파구 일대 지역 주민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했다. GFFG는 향후 서울 강남구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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