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석달 만에 최저치… 실내 마스크 의무도 완화되나

송민섭 2023. 1.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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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3개월 만에 최저치인 1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코로나19 감소세가 이르면 18일 발표되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 단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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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4144명
자문위, 17일 코로나19 지표 상황 평가
정기석 “유행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 진입
실내 마스크 완화하면 감염 확산 가능성 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3개월 만에 최저치인 1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코로나19 감소세가 이르면 18일 발표되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144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17일(1만1024명) 이후 91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이며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24일(1만4296명) 이후 12주 만의 최저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4명으로 이중 41명(64%)이 중국발 입국자들이었다. 
16일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15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35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2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2984명, 누적 치명률은 0.11%로 기록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510명으로, 전날(499명)보다 11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간 500명대를 유지하다 전날 400명대로 내려갔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5.3%다. 병상 1563개 가운데 1011개가 비어 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위한 지표 상황을 평가한다. 자문위가 회의 당일 권고안을 도출하면 정부는 오는 18일 또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마스크 의무 조정 시점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은 자문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조정 기준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라는 4개 지표, 6개 세부항목 중 2개 지표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도 “고위험군 중 약 40%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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