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에 美 동부행 '해상 수출 운송비' 51%↓

이석주 기자 2023. 1.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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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유럽 등 주요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가 1년 전보다 최대 50%가량 떨어졌다.

관세청은 "최근 해상 수출 운송비는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해상 수입 운송비는 일본과 미국 서부가 1년 전보다 각각 23.8%와 13.9% 올랐다.

한편 지난달 미국 항공 수입 운송비는 화물 1㎏당 평균 5823원으로 1년 전보다 4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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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2년 12월 수출입 운송비 현황'
미 서부행도 48% 급락…EU·베트남 등도↓
경기 둔화→물동량 감소→운송비 하락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유럽 등 주요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가 1년 전보다 최대 50%가량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물동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 비용은 73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1.7%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서부행 운송비(802만 원)도 2021년 12월보다 48.8% 떨어졌다. 이 밖에 유럽연합(EU·-31.6%) 베트남(-10.0%) 일본(-7.3%) 중국(-5.0%)으로 가는 해상 수출 운송비도 일제히 내려갔다.

특히 중국행 운송비는 2020년 12월(-10.5%) 이후 2년 만에, 베트남행은 2020년 10월(-6.8%) 이후 2년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관세청은 “최근 해상 수출 운송비는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년 전이 아닌 전월 대비로 봐도 ▷미국 동부(-20.9%) ▷미국 서부(-11.3%) ▷일본(-5.5%) ▷EU(-4.6%) ▷베트남(-0.4%) 등 대부분 항로에서 하락했다. 중국행만 3.3% 올랐다.

지난달 해상 수입 운송비는 일본과 미국 서부가 1년 전보다 각각 23.8%와 13.9% 올랐다. 반면 중국(-10.3%)과 미국 동부(-7.6%) 등은 내렸다.

전월 대비로 보면 미국 동부(-20.1%) 베트남(-14.8%) EU(-11.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항공 수입 운송비는 화물 1㎏당 평균 5823원으로 1년 전보다 42.6% 상승했다. EU(33.9%)와 일본(5.6%) 등도 올랐다. 반면 베트남(-19.4%) 중국(-15.7%) 등은 하락했다.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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