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카토벤” 카이, 뮤지컬 ‘베토벤’ 첫 공연 성료
뮤지컬 배우 카이가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 첫 공연을 기립박수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14일 첫 공연을 마친 카이는 무대인사에서 “고대하던 이 무대에 ‘베토벤’으로 관객분들을 찾아뵐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베토벤’은 정말 애착이 가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창작 초연인 만큼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관객분들이 함께해 주어 무사히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베토벤’에서 카이는 주인공 ‘루드비히 반 베토벤’역을 맡았다. 위대한 음악가의 예술에 대한 고고함과 예민함뿐만 아니라 외롭고 상처받은 한 인간의 고독한 모습, 자신을 구원해 준 운명적 사랑과 만남에 대한 희열과 절망까지. ‘베토벤’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카이만의 해석으로 표현해냈다.
‘사랑은 잔인해(피아노 소나타 8번 Op.13)’, ‘절망이여(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 Op.37)’, ‘너의 운명(교향곡 5번 Op.67)’ 등 뮤지컬 ‘베토벤’의 넘버들이 베토벤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만큼 성악을 전공한 카이의 클래식한 발성이 넘버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카이는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쳐 오랜 기간 소리와 음악에 대한 훈련을 쌓아왔으며, 올해 뮤지컬 데뷔 12년 차 뮤지컬 배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팬텀’, ‘벤허’, ‘엑스칼리버’,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베르테르’ 등 한국 창작 뮤지컬들은 물론 다양한 라이선스 작품들까지 폭넓게 참여,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뮤지컬 ‘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사랑에 초점을 뒀으며 그의 영혼을 바라보고 손을 내민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담아낸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세계적인 뮤지컬 콤비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카이를 비롯해 박효신, 박은태,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등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베토벤’은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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