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줄자 한국도 쾌청...초미세먼지 `나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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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날이 전국 단위 관측 이래 가장 적은 17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1∼11월 중국 전역(339개 지역)이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환경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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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날이 전국 단위 관측 이래 가장 적은 17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개선책과 함께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세가 영향을 미쳤다.
환경부는 16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2015년 62일에서 지난해 17일로 약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보다는 약 26%(6일) 줄었다.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농도가 36㎍/㎥ 이상시 나쁨 수준이다.
17개 시도별로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은 각각 6일에서 40일까지로 지역적 편차가 크지만, 연중 '나쁨' 등급 이상 일수가 30일을 넘는 충청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021년에 비해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1년과 같은 18㎍/㎥로 2년 연속 최저치를 유지했으며, 이는 2015년의 26㎍/㎥에 비해 31% 개선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주·전남·충남·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1년 대비 1∼2㎍/㎥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상황 개선이 국내 정책 이행과 국외 여건 호전, 양호한 기상 조건 형성의 복합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권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제를 시행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관리를 887곳 2988개로 늘렸다. 2017년 이후 노후 석탄 발전기는 총 10기가 폐지됐다. 지난해 무공해차는 17만5000대가 보급됐으며 5등급 경유차는 약 22만대 감소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1∼11월 중국 전역(339개 지역)이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환경부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연평균 기온·습도·풍속 등의 기상 상황은 2021년과 유사했지만, 서울 등 중부 지역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황사 일수 및 대기 정체 일수가 줄어든 것도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그간 농도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고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향후 10년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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