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창출된 세계 富의 63%, 상위 1%가 차지”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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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퍼리치가 26조달러 챙겨”
나머지 99%는 16조달러 가져가
옥스팜 “코로나 때도 불평등 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를 강타했던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창출된 부의 63%가 상위 1%에게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6일 ‘슈퍼리치의 생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공개된 이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 2년간 42조달러의 새로운 부가 창출됐다.

이 가운데 63%인 26조달러가 상위 1%인 슈퍼리치들의 몫이 됐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나머지 99%는 16조달러를 나눠 가졌다.

보고서는 하위 90%가 새롭게 창출된 부에서 1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들이는 시간에 상위 1%의 재산이 170만달러씩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재산은 지난해 식품·에너지 산업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에 따라 함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지난해에만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인도의 에너지기업 소유주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돈으로 약 52조원 넘게 늘었다.

보고서는 지난 수십 년간 기업과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세금 감면이 불평등을 심화했다고 꼬집었다. 여러 국가에서 빈곤층 세율이 억만장자보다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횡재세 도입 ▲상위 1% 부유층의 자본소득을 대상으로 한 60% 소득세 적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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