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빈 방문에 방산 동행… 추가 수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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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올해 첫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국내 방산 업체들도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이미 UAE에 천무 다연장로켓, 천궁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수출하며 방산 협력의 물꼬를 텄고, UAE도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에 관심이 있는 상황이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UAE와 29억5500만다르함(약 90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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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올해 첫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국내 방산 업체들도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이미 UAE에 천무 다연장로켓, 천궁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수출하며 방산 협력의 물꼬를 텄고, UAE도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에 관심이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실이 국가안보실 산하에 ‘방산수출기획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는 100여개 회사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방산 3사가 포함됐다.
UA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을 운용 중이며, 지난해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와 약 4조원의 천궁2 지대공미사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UAE 현지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참관 아래 천궁2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국 무기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상황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방문 기간에 UAE와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산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기술 정보를 교환하면서 기술 이전 등에서도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KAI는 UAE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는데, 다목적 수송기의 국제 공동 개발을 위한 개발센터 운영에 관한 협력 범위, 방법 등을 다루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KAI의 T-50 고등훈련기 등에 대한 수출 논의도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UAE는 지난 2008년부터 차세대 훈련기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M-346 훈련기를 수출하려던 이탈리아와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 방문해 T-50,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생산 시설과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 조립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UAE의 훈련기 구매 규모는 60대 정도로 알려졌는데, 수출이 성사되면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등 지상무기의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외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UAE와 29억5500만다르함(약 90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도 지난해 12월 UAE를 방문해 천무 운용부대와 아크(Akh) 부대를 시찰하면서 우리 육군의 후속 군수지원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아크부대는 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왕세제 시절 우리나라에 요청해 2011년 1월부터 파병된 부대로 UAE의 특수전 부대를 교육하고 함께 훈련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중동에서 로봇·무인 분야 수출 시장을 개척 중이다. 지난해 3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로봇·무인 분야 국제전시회 ‘UMEX 2022′에서 근력증강로봇(LEXO), 무인수상정, 소형 정찰·타격 드론, 안티드론 시스템 등 전장별 무인 플랫폼 및 미래 병사용 장비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중동 현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무인 시스템을 알리고 무인화 관련 수출 사업 및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국가안보실 산하에 ‘방산수출기획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방산 수출 목표액을 170억달러(약 21조6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체결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방공유도 및 공중 무기체계로의 수출 추진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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