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 맞은 스카이72…법원 17일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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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퍼블릭골프장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갈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강제집행은 지난달 대법원이 인천공항 토지 364만㎡(약 110만평)에서 골프장 영업 중인 스카이72 측에 골프장을 인천공항에 반환하라는 판결에 따른 것이다.
골프장 임차인을 대리하는 변호인단 측은 "공사가 스카이72와의 명도소송 등에서 세입자들을 제외했고, 법원의 강제집행은 임대차계약 및 점유권을 갖고 있는 세입자들한테는 불법집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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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퍼블릭골프장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갈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골프장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에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법원이 17일 강제 집행에 나선다. 현재 골프장 부지를 점유하고 있는 스카이72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골프장 내 시설 임차인들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16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17일 오전 인천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을 찾아 토지 등 부동산 인도 집행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공사에도 통보했다. 물리적 충돌 등을 대비해 경찰 인력 300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제집행은 지난달 대법원이 인천공항 토지 364만㎡(약 110만평)에서 골프장 영업 중인 스카이72 측에 골프장을 인천공항에 반환하라는 판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인천지법은 스카이72에 지난달 29일까지 자진 퇴거하라고 계고했다. 이미 계고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언제든 강제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공사는 대법원 판결대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로 법적인 분쟁 여지가 없는데, (스카이72 측에서) 억지를 쓰고 있다"며 "법원으로부터 17일 강제집행에 대한 것은 통보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72 골프장 갈등을 중재·심판할 수 있는 인천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전히 손을 놓고 있다. 인천시는 대법원 판결 이후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해 체육시설업상 등록 취소를 준비하다가 현재는 등록취소 근거가 부족하다며 한 달여째 결정을 유보 중인 상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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