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적응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일병으로 추서

허고운 기자 2023. 1.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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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추위 적응 훈련을 하다 숨진 이등병의 순직이 인정됐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2일 숨진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추서했다.

육군은 A씨가 교육훈련 중 사망한 것을 이유로 순직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추위 적응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했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로 부대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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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난 13일 보통사상심사위원회 열어 결정
육군 장병들이 21일 경북 안동시 산악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50보병사단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2021.1.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추위 적응 훈련을 하다 숨진 이등병의 순직이 인정됐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2일 숨진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추서했다.

육군은 A씨가 교육훈련 중 사망한 것을 이유로 순직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추위 적응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했으나 깨어나지 못한 채로 부대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지난 9일 격리에서 해제된 뒤 사흘만인 11일에 곧바로 훈련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사망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과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병력관리 등 전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이었던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A씨 사망에 대해 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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