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 백화점·면세점 모두 부진…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신하연 2023. 1. 16.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761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3.2%, 2.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인수, 지분율 36.88%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5억원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CI.

한국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8% 하향한 9만원으로 조정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16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761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3.2%, 2.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1130억원)를 15% 하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면세 업계 4위인 현대백화점은 강도 높은 할인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며, 면세 부문의 영업적자는 3분기의 150억원보다 확대된 24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대전아웃렛 영업정지와 10~11월 의류매출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0.7% 하락한 10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인수, 지분율 36.88%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5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김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해외여행의 본격화 등으로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점은 아쉽다"면서 "백화점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면세 산업의 업황 개선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중 단기 비자 발급 중지 및 관세청의 소액 수수료 규정 재정립 등 면세 산업 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에서 본격적인 생활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중국인의 화장품 구매 수요 증가와 면세 산업 업황 개선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경우 면세점 개점 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화점 부진과 면세 산업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누스와의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모두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하방 경직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를 18% 하향했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전거래일(13일) 종가는 6만26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44%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