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도별 식생분포, 기후변화로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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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가 기후변화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특성을 정량적으로 조사 및 기록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진 식생변화를 밝혀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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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자연자원 GIS 구축’ 일환 최근 3년 19개 조사구 마련
올해 2개 코스 6개 조사구 추가 고도별 식생조사구 사업 마무리
식물 수직적 분포 특성 정량적 조사로 기후영향 식생변화 파악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가 기후변화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산하 사업소인 세계유산본부가 지난 2020년부터 한라산 북서부 어리목 코스와 동부 성판악 코스, 북부 관음사 코스에 대해 고도 100m 단위로 식생조사구를 선정해 개별 수목의 위치, 수종, 굵기 등의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등록해왔다. '제주도 자연자원 GIS 자료 구축'의 일환이다.
도는 올해 한라산 남부 돈내코 코스 및 영실 코스에서 6개 조사구를 추가 구축해 고도별 식생조사구 구축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3차년에 걸친 조사를 통해 모두 19개 조사구가 마련됐고 5807그루의 수목 정보가 등록됐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특성을 정량적으로 조사 및 기록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진 식생변화를 밝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수목의 위치를 토대로 한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 식물의 수직분포 특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보고한 이후 1960~70년대를 거치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 연구됐지만 조사방법과 접근성의 한계로 정성적 연구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생태적 가치 유지와 보전만 아니라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 및 그에 따른 변화 예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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