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방황'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이번에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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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 미래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 2016년 416억 원을 들여 매입한 이후 온갖 방안이 논의됐지만 실제 가시화 된 것은 없었던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이 이번에는 방향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늘(16일) 옛 탐라대 부지 현장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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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유치는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으로 유도
경찰청 제안 옛 경찰청사 부지 교환 '수면 아래로'
제주자치도가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 미래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 2016년 416억 원을 들여 매입한 이후 온갖 방안이 논의됐지만 실제 가시화 된 것은 없었던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이 이번에는 방향을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늘(16일) 옛 탐라대 부지 현장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간을 바탕으로 한 신산업 유망기업을 육성·유치하고, 핵심기술 연구단지를 만들 계획으로, 현재 '학교'로 돼 있는 도시계획시설은 변경 또는 폐지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주로 논의됐던 대학 유치는 학령인구 감소와 국내외 여건 변화, 제도적 제한 등을 고려해 검토사항에서 제외했습니다.
대신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옛 탐라대 부지 활용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경찰청의 요구로 물밑에서 논의되던 옛 경찰청사 부지와의 맞교환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 하원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3가지 기본원칙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당시 오 지사는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 전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의 극대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의 제주 미래성장에 기여 ▶하원마을 등 주민이 수용하는 공감대 형성 등을 강조했습니다.
오 지사는 "모든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선점에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양한 특구제도를 꼼꼼히 검토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창주 하원마을회장은 "마을에 도움과 수익이 되는 방향으로 부지가 활용되길 바란다"며 "주민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만큼 앞으로 제주자치도와 마을이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협조하며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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