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주시면 찾아갑니다"…올해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탐문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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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6일부터 오는 12월 중순까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유단은 현재까지 전사자를 기준으로 6만120가족, 총 8만6588명의 유가족 유전자를 확보했으나,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13만여명의 전사자 수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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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6일부터 오는 12월 중순까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유단은 현재까지 전사자를 기준으로 6만120가족, 총 8만6588명의 유가족 유전자를 확보했으나,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13만여명의 전사자 수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하고,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보한 후, △생존한 유가족의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국유단은 "6·25전쟁 당시는 병적기록과 호적 등의 행정체계가 미비했고, 남아 있는 기록 또한 한자 초서체 형태의 손글씨로 판독이 어렵다"며 "병적기록과 관공서의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탐문담당 인력이 직접 관할 행정관서와 마을을 일일이 방문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국유단은 작년에 1만1279명의 유전자를 확보했는데, 이 중 탐문 담당에 의한 기동채취는 8455명(7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탐문담당 기동채취 규모는 △2018년 1398명 △2019년 5855명 △2020년 4719명 △2021년 7342명 등 증가하고 있다.
국유단은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유가족관리과 내 '유가족 찾기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탐문반'을 '신속 기동탐문팀' 체제로 바꿔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탐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가족 찾기팀'은 전사자 및 유가족의 자료 분석, 유전자 시료 관리, 민원 처리, 유가족 포상금 지원 등 행정 중심의 업무를 전담한다.
탐문 인원은 유가족 소재 확인 및 유전자 시료 채취 등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팀장 중심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통합해 성과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국유단은 또 지난 2021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올해에도 6월과 10월에 각각 전라도와 서울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 찾기'는 지역별 전사자 명부를 해당 지역 지자체, 이장, 군 부대 및 예비군 지휘관 등에게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미수습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는 사업이다.
국유단은 2021년 경상도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2022년엔 경기·인천, 제주, 강원, 충청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국유단은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의 유가족이 희망할 경우 전국 어디에나 찾아가는 유전자 시료 채취 작업도 하고 있다.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엔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국유단은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께서는 국유단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라고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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