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출석부 펴니 '못생김, 얼굴 큼'…아이들 외모 품평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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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마트 문화센터 강사가 얼굴을 잘 기억하겠다는 이유로 출석부에 수강생 외모 품평을 적어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한 유명마트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수강하던 A 씨는 지난 10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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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마트 문화센터 강사가 얼굴을 잘 기억하겠다는 이유로 출석부에 수강생 외모 품평을 적어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한 유명마트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수강하던 A 씨는 지난 10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한 유명마트 문화센터에서 3개월 과정 수업을 수강해 오던 그는 이날 수업 시간보다 10분 일찍 강의실에 도착했습니다.
강의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출석부를 본 A 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석부를 관리하는 강사가 수강생들의 이름 옆에 외모 품평을 적어두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업은 '아이들 육아와 놀이'와 관련한 수업으로 아이와 부모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는데, 강사는 아이와 어른에 상관없이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돌아다님',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의 메모를 적어 두었습니다.
이를 본 A 씨가 강사에게 따지자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써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첫째 아이라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수강했다. 문화센터에 많은 강의가 있는데 다른 강사들도 아이들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신이 생겼다. 지인들에게 문화센터 강의를 추천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다른 수강생 4명도 출석부의 외모 품평을 보았으며 일부는 문화센터에 항의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강의를 더는 들을 수 없어 환불을 받았지만 다른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마트 문화센터 측은 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상황 파악에 나서, A 씨의 강좌를 폐쇄하고 수강생들이 다른 강좌로 옮겨가거나 전액 환불받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마트 관계자는 "강사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고객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사건 인지 즉시 해당 강사를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고객의 희망에 따라 대체 강사 수업 또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사는 금번 일에 대해 전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더욱 철저한 강사 관리와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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