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스페인 전지훈련에 조규성 동행…선수 뜻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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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라이징 스타' 조규성(25)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스페인 전지 훈련에 동행한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16일 "조규성이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난다"며 "아직 잔류냐, 이적이냐 결정을 구단에 알려온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 관계자는 "현재 확인한 바로는 (조규성의) 이적 상황이 크게 진전되거나 급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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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카타르 월드컵의 '라이징 스타' 조규성(25)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스페인 전지 훈련에 동행한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16일 "조규성이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난다"며 "아직 잔류냐, 이적이냐 결정을 구단에 알려온 바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동계 훈련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선수의 뜻을 가능한 한 존중하겠다는 게 이번 이적과 관련한 구단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을 비롯한 전북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한 달여 간의 전지 훈련을 통해 새 시즌 우승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는 등 활약으로 몸값이 치솟은 조규성 영입전에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이 뛰어들었다.
조규성 측은 한창 주목받고 있는 올겨울 유럽으로 떠나고 싶어하지만, 전북은 여름에 가는 게 모두에 좋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유럽 팀들이 전력 구성을 재편하는 여름 이적이 적응하기 좋다며 조규성 측을 설득해왔다.
일부에선 조규성이 올 여름에 이적을 추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 간 이적료 경쟁도 치열해졌다.
유럽축구 이적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2일 셀틱, 마인츠,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가 최소 300만유로(약 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가 300만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시한 가운데 셀틱은 300만 여기에 조규성이 이후 다른 팀으로 이적했을 때 셀틱이 받는 이적료의 50%까지 전북에 추가로 주겠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이적료로 세 구단 중 가장 많은 500만유로(약 67억 원)를 제시했다.
이 중 마인츠의 경우, 300만유로 수준을 넘으면 이적료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마인츠의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11일 현지 스포츠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조규성의 이적료가 그 정도까지 올라간다면 우리가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키커는 16일에도 마인츠의 영입 가능성을 따져보며 "(조규성은) 너무 비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정상 이유로 조규성 영입은 사실상 끝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북 관계자는 "현재 확인한 바로는 (조규성의) 이적 상황이 크게 진전되거나 급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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