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올 봄·여름에 바다 방류"

김동현 2023. 1.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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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 또는 여름에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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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어민들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 또는 여름에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지난 2021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추진 발언 비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핵연료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으나 정화 처리를 해도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처리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국가 규제 기준의 40분의 1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을 밝혔으며 방류 시기는 2년 뒤라고 정한 바 있다.

지난 2월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어민들과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어업인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고 피해 대책과 처리수 안전성 담보 등 국가 차원의 진지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역시"시기가 언제든 처리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이 있는 후타바마치의 단체장도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후쿠시마현과 국민들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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