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불법 가상자산 거래, 25조원으로 사상 최대…2년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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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은 2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201억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6일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불법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140억달러(약 17조5000억원)라고 발표했으나 2022년엔 또 다른 가상자산 스캠(scam·사기)이 발생하면서 180억달러(약 22조5000 억원) 규모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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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불법 거래량은 2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201억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보수적으로 집계한 수치로, 불법 행위와 관련된 새로운 주소를 발견하게 될 경우 불법 거래량은 증가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6일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불법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140억달러(약 17조5000억원)라고 발표했으나 2022년엔 또 다른 가상자산 스캠(scam·사기)이 발생하면서 180억달러(약 22조5000 억원) 규모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범죄 유형별 수신 자금 비중 변화를 보면, 전년 대비 7% 증가한 도난자금을 제외한 여타 유형에서는 거래량이 모두 감소했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스캠이 약세장에서 수익이 감소했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스캠 범죄를 더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불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대체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범죄수익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적극적인 가상자산 제재를 시작한 2022년에 불법거래 규모의 44%가 제재 대상과 관련된 활동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조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제재 관련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가 대표적 사례"라면서 "OFAC은 2022년 4월 가란텍스에 제재를 가했지만 거래소의 본사는 러시아에 자리하고 있어 처벌받지 않고 계속해서 운영될 수 있었으며, 가란텍스 또는 기타 제재된 가상자산 서비스와 관련된 거래는 적어도 미국 관할권에 속하는 기업에 벌금 및 잠재적인 형사 고발을 포함한 상당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compliance risk)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매년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입증하고 가상자산 관련 범죄의 최신 동향에 대해 알리기 위해 불법 가상자산 활동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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