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올해 한국 1%중반 성장, 추경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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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 참석해 "2023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2022년보다 1%포인트 낮은 1% 중반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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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약달러 지속되려면 세계 경제 개선돼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C제일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모기업인 스탠더드차타드(SC)그룹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려면 먼저 세계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에 참석해 “2023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2022년보다 1%포인트 낮은 1% 중반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SC그룹 경제 전문가들과 국내 기업·금융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동향을 전망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1%대 중반 경제 성장률은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박 전무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강하게 회복하느냐가 한국 경제 반등의 주요 요인”이라며 “올 하반기 정부의 추경을 통한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그룹의 에릭 로버트슨 글로벌 리서치 헤드와 딩 슈앙 범중화권·동북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세계 경제 전망과 글로벌 거시 투자전략, 중국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에릭 로버트슨 헤드는 지난해 단행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제의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장기 금리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달러 강세도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려면 글로벌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의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룹 고쉬 SC그룹 아시아 및 한국 금리 리서치 공동 헤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과 한국의 올해 금리 방향을 살폈다.
올해 한국 국채 시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 둔화, 한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아룹 고쉬 헤드는 “한국 정부의 신중한 예산 편성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도 긍정적인 입장을 뒷받침한다”며 “원화 가치는 이미 자본 계정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경쟁 통화보다 선방한 상태이나 추가 환차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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