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설 연휴 전 납품 대금 7조7000억원 조기 지급

이인준 기자 2023. 1.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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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올해 설 명절 이전에 중소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하도급·납품 대금 규모를 확대한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주요 15개 그룹이 예정보다 앞당겨 설 전 지급할 대금 규모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협력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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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 = 삼성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올해 설 명절 이전에 중소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하도급·납품 대금 규모를 확대한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주요 15개 그룹이 예정보다 앞당겨 설 전 지급할 대금 규모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6조2000억원)보다 24.2% 많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은 국내 5대 그룹을 비롯해 포스코·한화·GS·HD현대·신세계·KT·CJ·LS·네이버·현대백화점 등이다.

전경련은 "최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경기 불황과 설 명절 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압박이 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협력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17개 관계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농수산물·가공식품 온라인 장터를 운영해 49개 협력 중소업체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 구성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상생 기금 36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사업장 인근지역 6개동 저소득 가정 700여곳에 명절 선물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온누리상품권 95억원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태고,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는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역의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 및 협력사 임직원에게 선물구매 금액대별 5~10% 추가 할인에 더해 최대 15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네이버는 본사 및 계열 법인 사업장에 상주하는 협력사 임직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세트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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