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 보급률 확대…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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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보급률이 2022년 기준으로 49.1%를 기록해 보급률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지난 20년간의 꾸준한 포인세티아 품종 육성 노력이 최근 높은 보급률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꽃다발, 장식용 등 새로운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아 농가에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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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보급률이 2022년 기준으로 49.1%를 기록해 보급률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포인세티아는 빨강, 초록 잎이 조화로워 '크리스마스 꽃'으로 불리며, 연말·연시 실내 분위기를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화훼 품목으로 인기가 많다.
농진청은 2000년부터 포인세티아 품종 육종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50여 품종을 육성했다.
이 가운데 '플레임'과 '레드윙' 등 10여 품종은 국내 시장을 주도하며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국산 품종 보급이 확대되기 전 대부분의 농가는 미국에서 개발된 품종 '이찌반'(Eckalba)을 재배했다.
이 품종은 잎의 패임이 깊고 색이 빨리 물드는 장점이 있지만, 모종 하나당 110원의 사용료를 종묘 회사에 지불해야 해 농가로서는 부담이 컸다.
2015년 소비자 기호도가 높고 우리 기후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붉은색 '플레임'을 개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007년 2%였던 품종 보급률은 2015년 17%로 완만히 오르다가 '플레임'이 본격 보급된 2018년 32.3%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지난해 말 50%에 다가서게 됐다.
외국 품종과 달리 국산 품종은 사용료가 모종 하나당 10~14원 수준이어서 모종을 기르는 육묘 업체와 직접 모종을 키우는 농가의 품종 사용료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산 품종 보급으로 지난 5년(2018∼2022년) 동안 한 해 평균 4천만 원의 사용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플레임' 외에도 소비 경향에 맞춘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옅은 녹색의 '그린스타', 복숭아색의 '그레이스', 분홍색의 '핑크벨' 등은 15㎝ 정도의 중형 상품과 17㎝ 이상의 대형 상품으로 생산된다.
최근에는 '슈가볼', '레드볼' 등 형태가 특이한 공 모양 품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지난 20년간의 꾸준한 포인세티아 품종 육성 노력이 최근 높은 보급률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꽃다발, 장식용 등 새로운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아 농가에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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