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기저효과에 해상 수출비용 1년새 반토막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3. 1.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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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장거리 수출 해상 운송비용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동부행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평균 운송비용은 734만 5천 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12월보다 5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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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해상수출 운송비용 1년 전보다 미 동부 51.7%·미 서부 48.8% ↓
중국·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수출 운송비용도 일제히 하락
지난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행 장거리 수출 해상 운송비용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동부행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평균 운송비용은 734만 5천 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12월보다 51.7% 감소했다.

미국 서부행 2TEU 평균 운송비용도 802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8% 하락했다.

또 다른 장거리 노선인 유럽연합행 운송비용은 725만 9천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6% 감소했다.

단거리 노선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행은 131만 7천 원으로 5.0%, 일본행은 99만 6천 원으로 7.3%, 베트남행은 199만 4천 원으로 10.0%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중국은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베트남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이같은 운송비용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됐던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경기 둔화의 복합적인 영향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직전 월인 2022년 11월 대비로도 미국 동부 20.9%, 미국 서부 11.3%, 일본 5.5%, 유럽연합 4.6%, 베트남 0.4%가 각각 하락했다.

해상 수입 평균운송비용은 전년 동월 대비 미국 서부와 일본은 13.9%, 23.8%가 상승한 반면, 나머지는 미국 동부 7.6%, 유럽연합 6.2%, 중국 10.3%, 베트남 5.5%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미국 동부 20.1% 감소를 비롯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 수입 화물 1㎏당 평균 운송비용은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이 42.6%, 유럽연합이 33.9% 상승한 반면, 중국은 15.7%, 베트남은 19.4%가 각각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한 유럽연합을 제외하고는 미국 1.2%, 중국 6.3%, 베트남 15.2% 등 모든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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