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자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 "美 금리인상 더 필요치 않아"  

임종윤 기자 2023. 1.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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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가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CNBC방송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이날 '하프타임 리포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시장이 랠리를 펼친 것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신호를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2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12월 C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습니다.

시겔은 "연준은 언젠가 우리가 정말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시장이 랠리를 보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근원 CPI의 구성 요소인 임대료가 지난 12월 8.3%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액면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임대료는 후행 지표이며 다른 임대료 지수 등을 보면 주택 가격이 실제로는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하락한 것이 임대료에 반영된다면 근원 CPI도 12월에 사실상 하락했어야 한다고 시겔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시겔은 주장하고 지난달 0.5%P 금리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시겔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채권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움직임을 시도하면서 중앙은행과의 치킨게임에서 질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시장이 연준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용 지표만으로는 금리 인상 지속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선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물가는 매우 낮다"면서 "파월은 임금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지만, 임금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물가를 따라잡지 못했으며 이는 근로자들에게 불공정한 것이며 연준이 지금 살펴야 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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